아침부터 가서 후각 검사와 혈압측정등을 진행하고, 빠르게 수술을 받기 위해 11시에 입장을 했다.


마취제를 넣은 모습인데 ㅋㅋㅋㅋ 좀 추하다
그냥 난 적당히 지지기만 하고 크게 힘들것은 없을거라 생각해 표정이 밝았다. 그러나 12시에 수술실에 들어가 수면 마취를 진행하면서 이게 장난이 아닌거라고 생각이 되더라. 안그래도 무호흡이 있는 상황에 코에서 나온 피가 뒤로 넘어와 피가 목구멍으로 오는 상황이 되자 내가 마취가 깨어버렸다. 코에 칼이 들어와 있는것이 느껴지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컥컥 거리기도 무섭고 피치 못하게 피로 가글(?)을 했다. 그러니까 의사선생님이 석션으로 피를 치워주셨다. 근데, 그러면 뭐하는가.... 이미 잠이 깨버린것을....
그대로 수술이 끝날때까지 기억이 생생히 남아버렸다.
시작은 웃으며 기작했지만

뭔가 많이 세상을 잃어버린 표정이 되어버렸다.
피가 날거라고 코에다 솜을 엄청 넣어주셨는데 참으로 고통스러웠다. 숨은 쉴수도 없고.... 다행인것은 다음날 솜을 빼주신다는데, 솜을 뺀 직후에 2주정도는 크게 몸을 쓰는것을 자제하라고 말씀하시며

본죽을 사주셨다.
이게 코가 막히니까 밥이 뭔 맛인지도 모르겠고 반찬은 눈에도 안들어오고... 뭔가 진짜 살기위해 밥을 먹는 느낌이었다.
빠르게 내일이 와서 숨쉬는 즐거움을 찾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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